현행 직선제인 의협회장 선거방식을 간선제로 바꾸자는 제안이 나왔다. 부작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강남구의사회는 27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32차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했다.
이날 총회는 사실 썰렁했다. 지난해 총회와 30주년 기념행사에 4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그렇다.
김영진 회장은 "작년에는 450명이 왔는데, 많이 줄었다. 솔직히 부끄럽다"면서 "이 모임을 교훈삼아 강남구 의사회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올해는 소득세법, 의료법, 경증질환 등 이슈가 많다"면서 "그나마 의료법은 초동단계이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낫다. 지난 8월부터 잘 대처했으면 회원을 피곤하게 하지 않았을 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의사회는 지난해에 비해 3940만원이 늘어난 1억8450만원에 2007년 예산을 확정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는 △의협회장 간선제 선출 △직선제하에서도 후보등록금을 상향조정하고 10% 득표후라도 약30%의 선거비용 공제 △회원 수에 비례해 대의원 수 조정 △의원급 근무직원 채용시 전 근무처의 추천서 및 근무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할 것 △연말정산보고시 원하는 사람만 국세청에 직접 제출하는 방향으로 추진 △의료보험 강제지정제 폐지 △의료법 개악을 국회서 저지 등의 안건을 확정했다.
김영진 회장은 간선제와 관련 "직선제로 2~3번의 시험을 거쳤는데 얻은게 무엇이냐"면서 "작년, 재작년에도 선거에 미쳐 소득공제 간소화 등도 놓쳤다. 간선제를 논의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