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연간 진료비 지출액이 60만원선을 넘어섰다. 연간 의료기관 방문횟수도 같은 기간 13.16회에서 16.01회로 크게 늘었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2006년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진료비 지출액은 2001년 대비 55% 가량 급증한 60만754원을 기록했다. 월 평균 4만9938원 가량을 진료비로 지출한 셈.
국민 1인당 진료비 지출액은 △2001년 38만7131원에서 △2002년 40만4952원 △2003년 44만1671원 △2004년 47만6195원 △2005년 52만4459원 그리고 지난해 60만754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의료이용 횟수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
실제 국민 1인당 의료기관 이용횟수는 2001년 13.16회에서 지난해 16.01회로 크게 늘었으며, 약국을 제외한 수진횟수도 같은 기간 13.24회에서 16.08회로 21% 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노인인구 및 만성질환자들의 진료비 지출 증가도 전체적인 국민 의료비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인당 연평균 의료이용 횟수는 국민평균의 2배가 넘는 38.49회로 나타났으며, 1인당 연간진료비는 평균의 3배에 가까운 180만4583원을 기록했다.
2006년 연령대별 1인당 연 평균 진료비는 △9세이하 51만6348원 △10대 21만4992원 △20대 27만6024원 △30대 35만9940원 △40대는 52만3980원 △60대 151만716원 △70세이상 189만1884원 등이었다.
또 만성질환자 증가로 인한 약제비 증가도 눈에 띄었다. 국민 1인당 약제비가 2001년 9만9952원에서 16만9502원으로 70% 가량 급증한 것.
공단 관계자는 "1인당 약제비 증가는 내원일당 약제비가 같은 기간 1만1725원에서 1만9297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내원일당 약제비 증가는 고가약 처방과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라 투약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