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인 의협회장 선거를 간선제로 환원하자는 주장이 나온 반면, 현재 간선제인 서울시의사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서로 엇갈렸다.
이는 지난달 28일 광진구의사회 총회를 끝으로 마무리된 서울시의사회 25개구 각구의사회의 대의원총회 건의안건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이같은 건의안건이 최근 의료계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구, 마포구, 강남구의사회는 의협회장 선거를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꿀 것을 건의했다.
반면 성동, 성북, 도봉, 노원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쪽에서는 직선제의 폐단을, 다른 쪽에서는 간선제의 폐단을 고민한 결과다.
또한 의료기관 개설, 이전, 휴업 등의 변동상황을 신고할때는 보건소 뿐 아니라 의사단체를 경유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종로, 성동, 성북, 강북, 관악, 동작, 송파구, 용산구, 양천구, 구로구 등 대부분의 의사회에서 의견이다.
최근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도 있었다.
의료법 개악안을 전면적으로 폐지하라는 의견은 대다수 구의사회에서나왔다. 연말정산간소화를 폐지하라는 의견 역시 노원, 영등포, 서대문, 용산, 강남구 등의 의사회에서 나왔다.
차등수가제 폐지 주장은 동대문, 관악, 서초, 중랑, 양천구의사회 등에서 본인부담금 정률제 추진을 막아달라는 의견은 중랑, 양천구, 성동, 은평, 영등포, 서초, 양천구 의사회 등에서 나왔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일자별 급여청구제도를 반대하는 의견도 강북, 노원, 은평, 구로, 금천구 의사회등에서 제기됐다.
이외에도 △토요일을 공휴일로 인정 △단체예방접종 근절 △도시형보건지소 제도 철폐 △진찰료, 처방료 분리 △수가 현실화 등의 의견이 건의사항으로 채택됐다.
한편 이같은 건의 안건들은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를 거쳐, 의협 대의원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