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개원가 불황으로 병원 매물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병의원 컨설팅 전문업체 플러스클리닉은 12일 ‘6월 개원후보지 동향’ 보고서를 내고, 6월을 기점으로 전국의 개원후보지가 20%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국 개원후보지 가운데도 서울은 58.8%의 비중을 차지해 5월의 53.9%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플러스클리닉 관계자는 “5월에 이어 강서권과 강북권의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강남권의 개원후보지도 37%를 차지해 병의원 경영악화로 기존 병의원 매물의 증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5월에 비해 양수도 차원의 매매 및 분양 비율이 올라가 상당수 병의원들이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 개원후보지는 이달들어 전국대비 33.9%에 머물러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그동안 분양에 활기를 띠었던 상가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부산과 인천지역 개원후보지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줄면서 개원가 호전이 조심스럽게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