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기가 있는 흡입기구로 천식약을 사용하는 환자는 총 사용회수를 염두에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미국 천식·앨러지 면역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캐피탈 앨러지 호흡기 질환 센터의 브래들리 E. 칩스 박사와 연구진은 성인 천식 환자 342명을 대상으로 흡입용 천식약을 사용할 때 사용회수를 세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단지 36%만이 사용회수를 센다고 응답한 반면 62%는 사용회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사용회수를 세는 천식 환자 중에서 흡입용 천식약이 남아있는 양에 대해 정확히 아는 비율은 겨우 24%였다.
흡입용 천식약이 필요할 때 흡입기 안에 약물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 경우는 25%, 이중 8%는 응급처치를 위해 911을 불렀다.
흡입용 천식약의 라벨에는 표시된 사용회수를 넘으면 흡입용 기구를 버리라고 지시하고 있다.
연구진은 실제 환자들이 흡입기구를 이용해 천식약을 사용하는 경우 사용회수를 세지 않기 때문에 흡입용 천식기구에 사용회수를 셀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