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1일 과천서 열리는 의료법 개악 궐기대회에서 국민건강 장례식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범대위 우봉식홍보이사는 이날 21일 과천 집회에서 국민건강 장례식을 치를 계획이라며 이날 집회의 하일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를 위해 꽃상여와 상두꾼을 이끌 전문 '수번(首番)'도 섭외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대위는 상두꾼 12명과 만장은 회원들 가운데서 뽑기로 하고 각 시도의사회에 추전을 의뢰했다.
우 위원장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민건강이 큰 위협을 받는 만큼,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행사 중간에 퍼포먼스를 벌일 계획"이라며 "상두꾼과 만장을 드는 회원들에게는 가운을 입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또 이날 집회에 '꿈의 대화'로 유명한 의사 가수 이범용 회원과 치과 한의사 출신 가수를 초청, 분위기를 돋구기로 했다.
이른 새벽 출발하고 밤 늦게 귀가하는 지방 회원들을 위해 집회 시간을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개회사는 각 단체에서 1인씩만 하기로 하고 외부 찬조연설도 대폭 줄였다.
아울러 집회가 끝난 후 지방회원들이 탄 버스가 집회장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서울과 수도권 회원들이 남아 환송한 후 자리를 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