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용으로 쓰이는 O형 혈액형이 전국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는 15일 O형 적혈구 농축액의 재고가 바닥 상태여서 전국 일선 병원에서 수혈용 O형 혈액의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O형 적혈구 농축액이 수혈용으로 사용되는 양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천 4백여개 정도이고 혈액 수급의 안전을 위해서는 평소 일주일 분의 혈액을 재고로 확보해야 하지만 15일 현재 보유량이 800여개에 불과하다.
적십자 측은 혈액 재고량이 하루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O형 혈액 재고가 바닥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터넷 헌혈동호회 '헌사모'등에서는 전체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헌혈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는 등 혈액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