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3년차 공중보건의사들의 복무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진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27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공중보건의사의 제대일과 신규배치 사이에 약 3주간의 차이가 나면서, 대체인력이 없어 그 기간동안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다.
올해 3년차 공중보건의사 1790명이 4월 5일자로 복무를 마친다. 지역별로는 경북 263명, 전남 238명, 경기 218명, 강원 149명, 충북 134명 등이다.
일선 지자체들은 3주간만 다른 의사를 구할 수 없는 형편이기에 3주간 공백을 메울 방법이 마땅히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기존 공중보건의사들은 의료공백 발생한 지역까지 담당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현관 회장은 "매년 공중보건의사들이 의료공백 지역에 순환 파견 나가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중보건의사의 소집입을 앞당겨 기존 공중보건의사들의 제대일과 맞추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