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0분 간격으로 혈압을 자동측정하는 휴대용 혈압계로 산출한 24시간 평균혈압이 정확한 혈압이며 이를 토대로 고혈압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벨기에 겐트대학병원 심장병 전문의 데니스 클레멘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내고, 병원 진료실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재는 혈압은 긴장에 의한 이른바 ‘백의(白衣) 고혈압’을 유발한 가능성이 크며 고혈압으로 진단된 환자의 1/3이 이런 경우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휴대용 혈압계를 이용해 24시간 평균혈압을 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레멘트 박사는 “휴대용 혈압계를 통해 산출된 정확한 혈압을 근거로 혈압강하제를 투여할지, 공격적으로 치료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고혈압 환자가 앞으로 심장마비나 기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심장학회 대변인인 도널드 라반 박사는 “심장병을 막기 위해 투약이 필요한 환자를 가려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