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간호관리료 차등제에 병원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병원계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간호인력 수급대책이 마련될때까지 시행을 유보해달라"고 밝혔다.
병협은 "입원료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선방안이 시행될 경우 병원급의 약 70% 정도가 간호사를 확보하지 못해 입원료의 5%가 삭감되어 병원의 경영손실을 더욱 가중시키게 된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특히 일선 병원에서는 간호사를 확보하려해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간과한채 간호관리료 차등제를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시행유보를 거듭 촉구했다.
병협은 "정부는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선방안 시행에 앞서 수가체계의 합리화와 대체인력 활용 등 간호인력 수급 방안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