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사회 정종훈 회장은 3월 21일 범의료계 연합집회에서 강원도 의사회원에 대한 홀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시도의사회 대의원총회가 집중된 31일 장동익 회장은 회원수가 적은 강원도의사회를 찾았지만 마냥 환대를 받지는 못했다.
정종훈 회장은 31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57차 대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힘을 보태기 위해 휴진을 하고 참여한 강원도 의사회원들을 위해 푯말 하나 세워 놓지 않는 등 홀대한데 대해 "장동익 집행부에 진 빚은 기억해 두겠다"며 준비와 성의없음을 비난했다.
그는 "먼 곳에서 출발 종일 휴진하고 온 강원도 회원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푯말 하나 없이 단상에서 멀찍히 떨어진 서울 지역구에 섞여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며 "의협 집행부의 방자함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회원들이 맘을 상한 부분은 용서하기 어렵다. 장동익 회장과 집행부에 빚은 기억해 두겠다" 고 말했다.
정종훈 회장은 또 의료계의 상황이 긴박하지만 회원들은 의협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라며 의료계에 봄은 왜이리 더디냐며 춘래불사춘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의원 총회에서는 또 3월 21일 집회가 긴급하게 확정되면서 지역의 준비기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통보가 늦어지고 또 성의있는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서도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장동익 회장은 "비대위 실행위에서 결정한 사항으로 직접 관여하지 않아 강원도 회원들이 홀대를 받은 것은 처음 알았다" 며 "집회 참석을 위해 올라와 고생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는 장동익 회장과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의협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임의단체인 의정회를 공식화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등이 개진됐다. 이 부분은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