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0회를 맞는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로 연세의대 병리학교실 조남훈 교수가 선정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올 유한의학상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수상에는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내과 김완욱 조교수, 장려상에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과 강덕현 교수, 특별공로상에는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내과 김춘추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는 2000만원, 우수상은 1000만원, 장려상은 700만원의 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특별히 제정된 특별공로상에는 5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남훈 교수의 주논문 제목은 "Comparative Proteomics of Pulmonary Tumors with Neuroendocrine Differentiation"로 'Journal of Proteome Research'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신경내분비분화를 보이는 유형의 폐암이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분류에 있어 매우 논란이 많아 신경내분비분화를 보이는 폐암을 대상으로 종족간 유사성을 검증하는 proteomics 기법인 Distance Map Tree 를 종양분류에 세계 처음으로 적용, 단백체에 의거한 종양간 분류를 시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이 논문은 조남훈 교수가 최근 년 2차례나 수혜 받은 유한연구비로 저술했다는 점이 특징이며, 이와 함께 해외 유명학술지에 게재됐고, 또 내용적 의미와 기여도에서도 충분히 가치 있는 논문이라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대상 수상논문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경만호 회장은 "금년도 유한의학상 응모건수는 총 17편으로 지난 3월 28일 1차 심사에서 6편이 통과되었고, 오늘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였다"면서 "내년에는 내과계열, 외과계열, 기초의학계열 등으로 분류하여 회원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의학자들의 높은 연구열을 고취하고 한국의학의 미래지향적 좌표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유한의학상은 (주)유한양행이 후원하여 지난 1967년 제정됐다.
시상은 오는 13일 금요일 오후 7시 코엑스인터콘티넨탈 지하 1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되는 의사신문 창간 47주년 기념식상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