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오랜 병원생활로 삶에 활력을 잃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환자 및 지역 청소년, 주민을 위한 별밤 잔치’를 최근 열었다.
올해로 10번째 행사를 치른 이번 별밤잔치에는 지역 청소년, 주민, 환자, 보호자, 교직원 등 500여명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병원측에서 준비한 풍선, 야광봉, 솜사탕 같은 기념품을 받아 들고 즐거워했으며 이벤트 행사로 열린 비보이(B-boy) 및 비걸 공연에서는 흥겨운 리듬에 맞춰 함성과 박수를 보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어 이화여대 천체관측동아리 ‘폴라리스’ 회원들이 내분비·당뇨병센터 건물 옥상과 외래주차장에 설치한 천체용 망원경을 이용해 직접 화성, 토성, 목성, 달 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별자리 모형도 및 별 사진전을 이용한 시청각 교육도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진단방사선과 정태섭 교수는 “병원 생활에 지친 어린이 환자와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모험의식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이 담긴 별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그 때 그 시절로 잠시나마 회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