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스기념병원은 10일 삼성 에버랜드로부터 치료도우미견 두 마리를 분양받았다.
‘공주’와 ‘나무’로 이름 붙여진 치료도우미견들은 삼성 에버랜드에서 특별훈련을 받았고, 앞으로 보바스기념병원에서 치매환자 등의 심리적, 신체적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병원이 치료도우미견을 활용해 치료에 접목시킨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3개월간 치료 데모프로그램을 거쳤다.
늘푸른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 손성곤 원장은 “치료도우미견 데모 프로그램을 할 때 환자들의 밝은 얼굴만 봐도 그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환자의 심리적인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손 원장은 “이번 치료도우미견 도입 이후에도 보바스어린이병원의 뇌성마비 환아들의 재활승마도 긍적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에버랜드 김종운 상무는 “병원에 치료도우미견이 분양된 것은 국내 최초”라면서 “앞으로 치료도우미견의 의료적 접근을 체계화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분양된 치료도우미견은 늘푸른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의 사회복지실에서 생활할 예정이며, 한달간의 적응기간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치료에 투입된다.
미국 등 외국에서는 동물매개치료가 사람의 정신적 안정과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학계에 보고 된 바가 있으며, 동물을 이용한 심리치료가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