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 제6대 회장선출을 앞두고 고광덕, 이형복 개원의가 최악을 상태에 몰린 산부인과를 회생시키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산의회는 3, 4, 5대 회장선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경선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먼저 현 산의회 부회장이자 산부인과학회 학외이사인 고 회장후보는 산부인과학회와의 역할 분담은 물론 지·분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산의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부당한 고시와 간섭을 법적, 행정적인 절차를 동원해 개선하고 산부인과 의료정책에 관련된 단체나 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산부인과 전문과목 명칭개정 공론화 ▲유능한 인재 등용 ▲의료분쟁 관련 의료자료지원, 법적, 행정적 절차상 어려움 적극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반면, 이 회장후보는 산의회 기본조직 외 특별부서를 운영, 현안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산의회 부회장이자 전 산부인과학회 부회장직을 수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와의 갈등요소를 해결하고 대형병원과 개인의원간 정례적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회원 단합을 위해 제체적인 징계사항 마련 ▲여성부, 국회 여성 관련 위원회, 여성 관련 시민단체 등과 공조해 산의회의 정치력 증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두 후보 모두 산부인과 개원의들의 진료환경 향상과 관련된 내용을 공약으로 제시, 개원의들의 고충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 회장후보는 ▲낮은 의료보험부가 및 누락된 산부인과 처치코드, 유휴병실의 조리원 전용 규정 개발 현실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춘 정보제공을 위한 상시 연수강좌 개설, 인증제도 도입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산부인과 개원의에게 돌파구를 제시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 회장후보 또한 산의회 산하 조직으로 있는 여성의학연구회를 활성화 해 회원들의 경영난을 해소시켜주는 등 진료영역 확대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한편, 산의회는 제3~5대 회장직을 잇따라 맡아온 최영렬 회장 뒤를 이을 제6대 회장을 오는 15일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