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면 의학도 바뀐다. 주5일제 시대에 접어들고 레저스포츠가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의료계에서는 스포츠클리닉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스포츠에 대해 단순히 취미로 즐겼던 일반인들이 주5일제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아마추어 선수급으로 즐기려는 욕구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스포츠 부상에 따른 치료 또한 전문적인 것을 추구하고 이에 따라 스포츠클리닉이 의료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감지한 일부 개원의들은 이미 스포츠클리닉에 뛰어들고 있다.
성북구의 H스포츠클리닉은 국가대표 및 프로 선수들 이외에도 운동을 하다 부상을 당한 일반인까지 줄이어 찾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운동선수들을 진료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인지도가 높아졌다.
H스포츠클리닉 조모 원장은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전문적인 치료를 원하는 환자도 늘고 있어 스포츠클리닉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하면 미용·메조테라피 관련 협회에서도 통증클리닉 및 스포츠클리닉과 관련한 워크숍까지 마련,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미용메조테라피협회는 오는 15일 열리는 워크숍에서 메조테라피로 효과적인 통증 치료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라이브 시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최근 개원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 개원가의 새로운 개척분야로 보고 워크샵 주제로 선정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개원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다.
한 스포츠클리닉 개원의는 "블루오션은 확실하지만 막연한 기대만가지고 개원해서는 안 된다”며 “스포츠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