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Amgen)의 시험약인 씨나캘싯(cinacalcet)이 신장질환자의 골손실을 감소시킨다는 3상 피벗 임상 결과가 미국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씨나캘싯은 신장질환자에서 과다생성되는 칼슘과 인산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안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칼시미메틱스(calcimimetics).
부갑상선 표면의 칼슘지각 수용체에 결합하여 부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낮춘다.
1,100명 이상의 신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에 의하면 씨나캘싯이 투여된 신장투석환자의 36-48%는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목표치에 도달한 반면, 위약 대조군의 경우에는 4-7%만이 목표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투석을 하지 않는 만성신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임상에서는 씨나캘싯 투여군은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30% 이상 떨어진 반면 위약대조군은 19%에서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떨어졌다.
씨나캘싯은 칼슘과 인산의 농도도 낮췄는데 칼슘과 인산이 고농도인 경우 심혈관계 문제를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한편 씨나캘싯의 부작용으로는 오심과 구토가 보고됐다.
암젠은 미국에서 신장투석환자 30만명 이상의 90%는 부갑상선 호르몬 항진증이며, 신장투석을 결국 받게 될 만성신장질환자 80만명도 부갑상선 호르몬 항진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부갑상선 호르몬 항진증 환자는 비타민 D와 인산 결합제를 병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인산 칼슘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