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통증을 모두 호소하는 신경과 환자는 이런 증상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제 128회 미국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일라이 릴리의 연구원인 레베카 L. 로빈슨과 연구진은 장기간 우울증과 통증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3곳의 신경과 외래 클리닉에서 신환 483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통증의 강도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개시점에서 조사응답자의 33%는 우울증을, 66%는 통증을 호소했다. 3개월 시점에서는 우울증은 28%, 통증은 61%였으며 12개월 시점에서는 각각 27%, 62%였다.
조사개시점에서 우울증을 호소하거나 통증의 강도가 높고 통증이 계속 지속될수록 추적조사에서 우울증을 보고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조사개시점에서 중증 통증이 있고, 우울증이 빈번하며 우울증에 차도가 없을수록 통증을 보고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또한 MCS(Mental Component Scales) 점수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더 낮았으며, PCS(Physical Component Scales) 점수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더 낮았다.
연구진은 12개월간 추적조사에서 중도탈락률이 높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 임상 결과는 신경과 환자에서 우울증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