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원 자원봉사단(이웃사촌들)은 최근 강릉에 소재한 중증장애아동 보호시설인 ‘늘사랑의 집’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곳에는 7살부터 25까지 51명의 인원이 보호받고 있으며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급 정신 및 신체 지체장애인들이다.
이 날 직원 및 직원가족 25명은 시설의 청소, 옷가지 빨래, 목욕, 말벗, 나들이를 같이 하며 장애우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었다.
특히, 이들의 ‘나들이’는 시설이 생긴 이래 최초로서 아주 특별했다. 다른 봉사단체에서는 자원봉사를 하더라도 워낙 심한 지체장애인들이기 때문에 나들이는 힘들었으나, 이번에는 간호사 등 의료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장애우들의 10여년만의 나들이로 천진난만하게 좋아하는 모습에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도 말끔히 씻겨갔다.
병원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 우리 병원이 앞장서야지 누가 하겠냐”며 구슬땀을 닦아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