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있어 최성 선택약제인 인슐린이 경구용치료제를 대신하는 1차 약제로의 가능성 여부을 알아보기 위한 국내의료진의 임상연구가 진행된다.
우정택 교수(경희대의대 내분비내과)는 최근 당뇨병 최초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법에 비해 인슐린을 초기부터 투약하는 경우, 혈당조절 등 치료목표 도달율 등을 파악하기 위한 비교 임상시험을 5월부터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경희대, 한양대, 고려대 구로, 한양대 구리, 인하대, 아주대 등 6개 병원에서 진행되며 150명 정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연구 결과는 오는 2010년 발표할 예정이다.
우정택 교수는 “최초 진단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해 단기적인 인슐린 치료시 별도의 경구제 투약 없이 수개월에서 1년간 혈당이 유지되는 효과를 나타내는 사례가 많다” 며 “조기 인슐린의 투약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잇점이 있는지와 부작용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성기능의 저하가 원인. 우 교수는 저항성 문제에도 불구 췌장의 기능이 유지되는 경우 당뇨병까지 발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망가진 췌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인슐린 보상이 질환치료에서 갖는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정택 교수는 이어 “조기투약에 대한 임상연구는 많지 않지만 초기부터 단기간의 인슐린 투약으로 경구용 약제없이 최장 1년까지 혈당이 조절되는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며 “아직 조기투약의 용량 등에 대한 지침 설계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국내 임상연구 결과는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