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7.5%인 270여만명이 당뇨환자지만 절반 가량은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던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20~79세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 환자규모와 관리현황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전체 당뇨병 환자는 269만 4220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7.75%를 차치했다.
또 매년 전체 환자의 10%에 달하는 신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환자 가운데 연간 1회 이상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는 144만6344명으로 전체의 53.68%에 불과했다.
또 이들 의료이용 환자 가운데 3.95%인 5만7137명이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당뇨병 환자의 2003년 건강보험 진료비는3조 2천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16조5천억원의 19.25%를 차지했다. 환자 1인당 전체 진료비는 연 220만여원으로 국민의 1인당 진료비의 4.62배에 달했다.
당뇨병 환자는 사망률에 있어서도 일반 국민보다 3.11배 높았다. 특히 당뇨병 최초진단 환자의 사망률은 7.47배로 더 높았다. 이처럼 초진 환자의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은 당뇨병 조기발견이 극히 미흡하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