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금년 해외여행객 가운데 뎅기열에 감염되어 입국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뎅기열 발생지역으로 여행시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환자 해외유입건수는 2004년 6명에서 지난해 36명으로 급증하였고, 올해 4월까지 19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5명)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부터 중남미지역에서 뎅기열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최근 파라과이공화국대사관은 파라과이를 포함한 브라질, 볼리비아 및 아르헨티나 북부에서 뎅기열환자가 급증하고 있며 여행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지역 뎅기열의 특징은 고열, 구토, 설사, 근육통,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며, 감염시 격리치료가 필요하고, 만약 재발할 경우 치사율이 높다고 했다.
또 동남아시아 8개국(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몰디브,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동티모르)에서도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2005년 총 16만7307의 환자가 발생하여 1738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뎅기열감염 예방요령을 준수할 것과 귀국 후에도 감염증상이 나타날 경우 검역소 또는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뎅기열 감염예방 주의요령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곤충기피제 사용
- 해질녘부터 새벽사이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긴소매, 긴바지 착용
- 뎅기열을 매개하는 모기는 낮시간에도 활동하며, 사람이 사는 거주지 주변이나 집안에서 자주 발견되므로 주의를 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