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사용자단체 구성됐지만 산별교섭 갈길멀다

4차 산별교섭, 노사 불신 여전...내주부터 본격 교섭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07-05-16 07:01:07
병원 노사는 15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4차 산별교섭을 열었다.
병원 사용자단체가 구성됐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병원노사간의 불신을 걷어내고, 노사가 화합하지 않는 한 원만한 산별교섭과 또 발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5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4차 산별교섭을 열어 올해 산별요구안 발제를 진행하고 교섭원칙 등을 확정했다. 이날 교섭은 산별교섭을 진행하는 데 노사간의 불신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먼저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는 불성실한 교섭 의지로 노조의 공분을 샀다. 당초 이날까지 공동대표 중 남은 한명인 사립대병원 대표를 선출키로 했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게다가 공동대표인 김상형 전남대병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채 전북대병원 사무국장이 병원장의 위임을 받아 대표로 참석했고, 대표단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무사를 교섭위원에 포함시켜 노조의 비난을 받았다.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인삿말도 생략한채 "이해할 수가 없다. 많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면서 "공동대표도 선임하지 못했고 국립대병원 대표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노무사를 참여시켰다"고 사용자측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도 노무사와 평조합원을 교섭에 참여시키겠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찬병 사용자협의회 간사는 "큰 틀에서 보면 과도기라서 갈등이 있으며 단점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서로 양보하면서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고 노조의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노조측의 병원 사용자측에 대한 불신의 눈초리도 여전했다. 노조는 사측의 행동을 교섭을 늦추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교섭원칙에 있어 교섭일자를 정하는 문제에서 사용자측이 수요일 교섭을 희망하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결국 노사간 감정적 대립 속에 간신이 노조측이 사용자측에 교섭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이날 교섭을 마무리됐다.

노조는 요구안에서 산별 임금체계, 고용안정대책, 교육훈련제도 마련을 위한 산별 노사 공동위원회 설립, 산별 중앙노사협의회 설립, 산별효력확장제도 도입, 한우 소고기 사용, 의료산업 발전과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사정 특별위원회 운영 등을 요구했다.

또 임금 9.3 인상 및 정규직, 비정규직 동일임금 적용, 산별최저임금 936,320원 적용, 불임시술 휴가 도입 등도 제시했다.

이 안을 받아든 이성식 사용자협의회 대표는 "너무 안이 많다. 사용자측이 어쩔 수 없는 정치적인 부분도 있다"면서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노사간의 본격적인 교섭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