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류마티스 학계는 이미 세계 반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세계에서 우뚝설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호연 이사장(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 류마티스 학계의 미래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한국 류마티스 학계가 아시아류마티스학회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반열에 올라서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김호연 이사장은 "동아시아류마티스학회를 사실상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이끌고 있을 정도로 국내 류마티스 학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2회째를 맞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동아시아류마티스학회의 출범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학회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동아시아학회는 국내 류마티스 학계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하랴 동아시아학회를 준비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쁜 그지만 이번 학회는 평소보다 더욱 세심하게 준비했다.
우선 논문을 작년보다 세심하게 분야별로 구분해 회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으며 섹션별로 강의를 묶어 진행해 학회 각분야의 연관성을 높였다.
김 이사장은 "과거부터 학회에 좋은 논문들이 너무나 다양하게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분야별로 차근차근 정리되어 있지 않아 그 빛을 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이번 학회에서는 논문을 분야별, 섹션별로 보기 좋게 정리해 회원들이 보다 쉽게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호연 이사장은 고령화사회가 진행되면서 류마티스계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류마티스 환자들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증가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갈 것"이라며 "이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환자와 의료진, 정부 모두가 큰 피해를 볼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김 이사장은 국내 류마티스계의 발전과 고령화사회 대비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류마티스 학계가 세계 반열에 오르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질높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필수요소"라며 "효율적으로 전문의 수요를 결정하고 수가체계와 지원방안을 고민하며 학계의 노력과 발을 맞춰 가야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