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병원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업가 정신이 필요하다는 정부 관료의 주장이 제기됐다.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관은 최근 중소병협협의회 이사회 특강에서 “급격한 환경변화로 향후 10년간 새로운 의료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희주 건강정책관은 ‘미래의 병원과 의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하는가’ 주제발표를 통해 “의료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에 이어 채권발행과 M&A 전문화, 자본 및 인력 집중화 등 의료계의 발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가 지속되면 향후 10년안에 의사가 병원장하는 시대를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희주 정책관은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운영만 하던 시대는 가고 과학적 경영이 필수적으로 부각돼 MBA 밑에서 의사가 부원장을 맡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전하고 “정부도 의료기관명칭을 국립암센터 등 센터로 명명한 것 자체가 비의사 시대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라며 의사 중심의 의료기관 대표의 개편을 예고했다.
그는 특히 “의대교육도 과학적인 경영역량을 함양하고 환자에 대한 관심 자체를 새롭게 하여 사회환경에 부응하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며 “의료업 외에도 신의료기술과 언론기업 등 새로운 분야가 점차 분화되고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희주 정책관은 “미래를 대비해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대응하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예측하고 “미래 건강은 단편적인 의료보다 건강전문가가 필요한 시대”라며 원장들의 새로운 사고전략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