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보궐선거 예비주자 가운데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이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윤 후보는 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일인 28일 오전 10시30분께 사석홀에 마련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와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선관위는 후보등록신청서와 추천인 명부 등 간단한 확인작업을 거친 후 윤 후보에게 등록증을 주었다.
윤 후보는 후보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로뛰는 선거전을 벌이기 위해 선거대책위원장도 영입하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누가 회장에 당선되더라도 모든 사람들을 규합해 단결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페어플레이를 하고 선거결과에 깨끗히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이 회장에 당선되면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에 대항하기 위해 마련한 의료법 대체법안 의원입법 추진, 약사법 전면개정시 잘못된 조항 개선,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적극 대처 등 3대 법안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사들의 위상을 정부만 낮게 보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정부와도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덕 의협회장 직무대행, 김세곤 전 의협 상근부회장, 주수호 원장 등은 오후에 후보등록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