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톨릭의대의 새 교육건물인 성의회관 건립에 의대 학부모들이 40억이 넘는 막대한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후원금은 가톨릭재단의 교직원과 의대동문들의 모금액을 압도하는 수치로 총 모금액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최근 2007년 현재까지 성의회관 건립기금으로 총 155억 상당의 후원금이 모아졌다고 발표했다.
10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성의회관 건립기금 모금현황'에 따르면 가톨릭의대 학부모들은 모금이 시작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44억에 달하는 후원금을 기탁, 지원집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후원금 액수로는 학부형에 이어 교직원이 41억 가량을 기탁해 뒤를 이었으며 의대동문이 16억여원을, 간호대학 동문들이 8억 가량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들은 모금이 시작된 지난 2003년에 27억원을 기탁한 것에 이어 2004년에는 누적액 기준 31억을, 2004년에는 39억, 2005년에는 40억, 2007년에는 43억 7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모금액을 늘려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성의회관 건립기금은 지난 2003년 56억원여원에 불과했던 금액이 2005년 124억, 2007년에는 155억여원 규모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의대측은 이러한 후원금이 모두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파악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관계자는 "교직원의 85%이상이 기금모금에 참여하는 등 교원들의 적극적인 노력들도 큰 성과로 보고 있지만 특히 학부형들의 관심으로 155억원에 달하는 약정액을 모금할 수 있었다"며 "자녀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바램이 기탁금으로 표현된 것으로 보고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의과대학내 교실별 약정액을 보면 기초교실과 내과교실의 약정액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기탁한 교실은 기초학교실로 6억6천만원에 달했으며 이어 내과학교실이 6억3천만원을, 외과학교실이 2억4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산부인과학교실이 1억9천만원을 모금했으며 정형외과학교실이 1억7천만원을, 마취통증의학교실이 1억7천만원을, 신경외과학교실이 1억5천만원을 후원금으로 기탁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