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건보공단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이 의료계의 정치권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13일 "이재용 이사장을 불러 조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자신이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과의사 10여 명에게서 100만원 안팎씩 모두 1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결국 치과의사협회에서 나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 경우 이 이사장을 법인이나 단체로부터는 정치자금법을 받을 수 없도록 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칼타임즈 제휴사/ CBS사회부 이희진 기자 heejjy@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