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치솟고 있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의대가 많아지면서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음에도 입문검사 접수마감결과 작년에 비해 지원자가 150% 가까이 급등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협의회는 지난 15일 마감된 2008학년도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원서접수 결과 총 840명 모집에 3947명의 지원자가 몰려 4.7: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20일 협의회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경쟁률(3.7:1)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특히 내년도 모집정원이 지난해에 비해 144명이 늘어났음에도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의미있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비록 이번 MEET시험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응시하는 학생들도 지원하기는 했지만 부산대 한전원의 경우 정원이 40명에 불과하며 이또한 의전원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MEET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25-29세의 여성으로 서울지역 생물학부 졸업자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 지원자 현황을 보면 전체지원자 3947명중 여성지원자는 2276명으로 남성 1671명에 비해 앞섰다.
또한 연령별 분포로는 25-29세 지원자가 여성이 1281명으로 지원자의 56%를, 남성은 1010명으로 60%에 달해 주를 이뤘다.
출신지역은 서울이 앞도적으로 많았다. 전체지원자중 서울출신자는 3000명으로 지원자의 76%에 달했으며 이어 부산 395명(10%), 대구 265명(7%)순이었다.
전공별로 보면 생물학부가 단연 우세를 보여 예년의 흐름을 이어갔다. 지원자 중 생물학부 졸업자 혹은 졸업예정자들은 1433명에 달했으며 화학관련 전공이 307명, 물리·수학·통계관련 학부출신이 137명이었다.
한편 오는 2008년도에는 가천의대가 40명, 건국대 40명, 경희대 110명, 충북대 24명, 경북대 110명, 경상대 76명, 부산대 125명, 전북대 110명, 포천중문의대 40명, 이화여대 76명, 강원대 49명, 제주대 40명 등 총 8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내년도에는 경희대가 의전원으로 완전전환하는 것을 비롯, 강원대와 제주대 의전원이 새롭게 의전원으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