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산별노조의 총파업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산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33513명 중 80%인 26794명이 투표에 참가해 77.9%(20873명)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산별총파업에 반대한 의견은 21.71%로 5817명이었고, 무효표는 104명이었다.
이는 지난 4년간 계속된 산별총파업 투표결과 가장 높은 찬성률. 지난해에는 73.56%, 2005년에는 69.25%였으며 산별교섭 도입 첫해는 77%의 찬성률이 나왔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5일 산별총파업 전야제를 갖고, 26일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산별총파업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면서 "악질사업장 집중 타격투쟁 등 이전과는 다른 투쟁전술로 사측의 불성실 교섭 태도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 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매년 파업이 서울지역 대병원에 쏠려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올해 역시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