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 상가 병의원 자리가 평당 4000만원(2층기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병의원이 개원하더라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25일 판교 중심상업용지 21개 필지에 대해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평당 최저 4964만원, 최고 9218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평균 낙찰가는 6696만원.
상가레이다에 따르면 판교 중심상업용지의 1층 상가의 분양가는 개발업체 이윤과 건축비등이 포함될 경우 평균 분양가는 8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산지구 상업용지 상가 지상1층 평균 분양가가 4569만원으로 평균 낙찰가의 146%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판교 중심상업지 지상1층 상가분양가는 9767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병의원 입지인 2층은 1층 분양가의 50~60%에 이르기 때문에 적어도 평균 4300만원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분양가는 강남권까지 압도하는 것이어서 개원의들이 이를 감내하며 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가뉴스레이다 정미현 선임연구원은 “판교 중심상업용지 상가 분양가는 1층 기준 최저 6천5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교는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지만 이처럼 높은 분양가가 제시 될 경우 기본 목적이 되는 투자 수익률을 얻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연구원은 "고분양가에 적정 임대료가 뒤따르지 못한 상황을 초래해 결국 투자 수익률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상가투자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