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이틀간 5000여 통이 넘는 투표용지가 집중 접수된 것을 둘러싼 의혹이 개표 지연 사태로 번질 전망이다.
무더기 투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세곤 후보 쪽 관계자는 27일 투표용지 개표에 앞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회원 상세정보가 포함된 일자별 투표용지 접수현황 자료공개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를 검토해 특정 직역이나 단체에서 무더기 투표가 이루어졌는지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것이 김 후보 쪽의 주장이다.
김 후보 쪽은 만약 선관위가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 ‘투표함 보전신청’을 통해 개표 작업을 봉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쪽 관계자는 "이틀에 걸쳐 5000여통이 넘는 투표용지가 접수된 것은 그간의 투표용지 접수 패턴과는 다른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다른 후보도 우리와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