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 심사평가정보센터가 27일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첫 행보를 시작했다.
심사평가정보센터는 보건의료전반에 대한 지식기반 구축 및 정책지원을 목적으로, 기존 심평원내 조사연구실을 확대 개편해 완성된 조직. 정보센터는 심사평가연구실, 진료정보분석실 등 2실 7팀체제로 구성됐으며 현재 44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다.
정형선 센터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보센터의 핵심역할은 근거의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보 재정을 안정화하고, 변화된 의료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변화들이 일어난 이유, 즉 근거를 알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근거확보 작업을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센터의 역할과 발전을 기대하는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고대행정학과 김태일 교수는 "무엇보다 심평원 및 심사평가연구센터의 목적을 명확히 나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면서 "공정한 진료비 심사, 의료의 적정성 확보, 건보재정 절감 등 심평원의 설립 목적에 부함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그는 건강보험공단연구원과의 협력 및 차별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심평원과 공단간 자료공유가 이루어진다면 더 유용한 정보의 생산이 가능해진다"면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되 양 기관간 역할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