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데나필(sildenafil)을 심혈관질환자에서 사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보이나 질산염과는 병용되서는 안된다고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지에 발표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카이저 병원의 랠프 G. 브린디스 박사와 연구진은 심혈관질환자에게 PDE-5 억제제인 실데나필의 사용에 대해 검토했다.
건강한 남성의 경우 실데나필이 사용됐을 때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상당히 감소하지만 심박동에는 변화가 없고 약물 투여 5-8시간 이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유기 질산염이 실데나필과 병용되는 경우에는 혈압이 즉각적으로 상당히 감소한다.
실데나필과 고혈압 치료제를 병용하는 것은 추가적인 저혈압을 일으키지 않았으며 대규모 코호트 분석에서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 졸도 발생률은 고혈압 치료제 병용여부에 상관없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데나필 사용으로 관상 동맥의 내피기능 및 관상 혈류의 개선이 제안됐으며 폐동맥 환자에서 상승한 폐혈관 저항성과 상승한 폐동맥압을 감소시켜 이런 환자에게 치료제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에서 심혈관계 발작과 사망은 위약대조군과 실데나필 투여군에서 차이가 없었으나 임상대상자가 이전에 심혈관계 질환 병력이 없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실데나필 투여로 두통 및 홍조 발생률은 더 높았다.
브린디스 박사는 “여러 자료에서 PDE-5 억제제인 실데나필은 질산염과 병용되지만 않으면 안전한 치료제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