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행부가 들어서고 처음 열리는 전국 의사 반모임이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의협이 변형 의료급여제도의 문제점을 홍보하기 위해 12일부터 탄력적으로 전국 반모임을 개최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지역의사회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12일 지역의사회 등에 따르면 오늘까지 반모임과 관련한 의협의 공식 입장을 담은 공문이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통해 반모임 개최 기사를 접한 회원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한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지난 7일 전국 보험이사 연석회의에서 반모임의 필요성이 이야기됐다는 말은 들었지만, 공식적으로 공문이 내려온 것은 없다"면서 "12일부터 하려면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공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사회 관계자도 "회원들이 신문에서 반모임 기사를 보고 문의 전화가 와서 의협에 전화했더니 명확하게 이야기해주는 곳이 없더라"면서 "오늘부터 반모임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의사회들은 반모임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어서 별다른 준비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전국적인 반모임이 효율적으로 열릴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10일 제3차 의료급여 TF회의에서 반모임을 열기로 결정하고 오늘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했다"면서 "시도의사회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