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레이저를 이용한 차대세 암치료법인 ‘광역학 치료'(PDT)가 대학병원에 개설됐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18일 "광역학 치료의 세계 석학을 초청하여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국내외에 광역학치료센터 오픈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일본광역학학회 Tetsuya Okunaka 교수와 Sadao Kaneko 교수가 폐암에 적용한 광역학 치료에 대해 강의하였으며, 미국 Mayo Clinic(메이오 클리닉) Kenneth Wang 교수는 담도암에 적용한 광역학 치료를 소개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와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가 폐암 환자에게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가 후두 종양 환자에게 직접 광역학치료 시술을 선보였다.
광역학 치료는 암세포에만 축척되는 ‘광감작제’를 암 환자에게 주사한 후 광감작제에 민감한 흡수파장을 가진 레이저를 쪼여 암세포만 파괴하는 치료방법으로 정상세포에 피해를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치료에 따른 합병증과 후유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하여 순천향대병원, 단국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광역학치료센터를 통해 폐암(흉부외과 전상훈, 김형렬 교수·호흡기내과 이재호 교수), 후두암(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 식도암(흉부외과 전상훈, 소화기내과 박영수 교수), 위암(소화기내과 이동호, 박영수 교수), 담도암(소화기내과 황진혁, 이상협 교수), 뇌종양(신경외과 김재용 교수)에 대한 광역학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는 “광역학치료센터를 개설함으로써 본격적인 광역학 치료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 적용하지 않고 있는 특수치료를 시행하여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