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의원급 표시과목별 진료실적을 비교한 결과, 재활의학과의 성장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과와 소아과는 7년간 진료실적 증가율이 10%대에 그쳐 상대적으로 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00~2006년 의원급 표시과목별 급여비 지급건수' 통계에서 확인됐다.
통계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급여비 지급건수는 2000년 대비 52.8%가 늘어난 2억7425만 건으로 집계됐다.
표시과목별로는 재활의학과가 205.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재활의학과에 대한 지급건수는 지난 2000년 67만건에서 2006년 205만건으로, 연 평균 20% 가까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어 신경과, 성형외과, 마취과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00년 대비 지난해 이들 과목의 지급건수 증가율은 각각 192.7%(40만건→117만건), 144.7%(4만건→10만건), 137.7%(141만건→335만건)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외과와 소아과의 급여비 지급건수는 7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의 경우 2000년 742만건이었던 지급건수가 지난해 838건으로, 소아과의 경우 2374만건에서 2646건으로 늘어 각각 13%, 11.4%을 증가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 밖에 주요과목들의 지급실적 증가율은 △정형외과 94.5% △산부인과 85.7% △내과 71.7% △안과·가정의학과 63.5% △피부과 46.2% △이비인후과 45.3% 등이다.
지급건수 점유율, 내과-이비인후과-소아과 순
지급건수 증감에 따라 표시과목별 지급건 점유율에도 다소간의 변화가 있었다.
지난 2000년 지급건 점유율 상위 5개과목은 △내과(14.4%) △소아과(10.5%) △이비인후과(9.4%) △안과(5.1%) △정형외과(4.9%) 순.
이와 비교해 2006년 상위 5개 과목내에서 순위변화가 있었다. 2·3위와 4·5위간 자리바꿈이 일어난 것.
일단 내과는 2000년 대비 2%p 늘어난 16.4%로 1위 자리를 고수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지급건수 증가율을 보였던 소아과는 2.8%p 가까운 점유율 하락세를 보이며 이비인후과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아울러 정형외과와 안과간에도 순위바꿈이 있었다. 2006년 현재 이들과목의 지급건수 점유율은 △이비인후과(9%) △소아과(7.7%) △정형외과(6.3%) △안과(5.5%) 등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