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 권고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 의료원이 노조에 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연세의료원은 25일 “노조가 중노위 권고안 수락을 거부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밤샘 협상을 통해 의료원 노사간 접근된 입장을 근거로 중노위가 권고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한 것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연세의료원은 중노위 사후조정이 종료됨에 따라 노사간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노조에 노사간담회를 정식 제안하고 나섰다.
연세의료원은 26일 오전 10시 사무처 회의실에서 노사간담회를 갖자는 공문을 이날 오후 노조에 전달했다.
한편 연세의료원 노조는 이날부터 병원 로비에서 농성을 하지 않고 재가투쟁과 사이버투쟁을 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로비 농성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비판과 부정적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세브란스병원 병상가동률은 40.4%, 외래환자는 파업이전 대비 60.8%, 암수술은 파업전 1일 평균 35건에서 10건으로 떨어졌으며, 진료 어려움과 환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