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광고 심의요? 담당자와 전화연결 하는 게 가장 힘들지요.”
의료광고업계 관계자들은 의료광고팀과 전화문의를 시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광고심의 업무로 바쁘고 전화문의가 폭주해 업무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되지만 최근 의사협회에서 별도로 나와 사무실을 내고도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 심의과정에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광고업체인 메디컬애드 송영진 대표는 “얼마 전 월간지 마감을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광고 수정사항에 대해 문의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급히 사무실까지 뛰어가야 했다”며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한 네트워크의원 광고 담당자는 “의협 법률팀은 바빠서 우리와 대화하기도 어렵다”며 “전화통화도 어려워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전화해야 겨우 한번 연결될 정도”라고 강하게 문제제기 했다.
그는 얼마 전 조건부승인을 받은 부분에 대해 수정사항이 있어 급히 문의 후 기재하려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광고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고 했다.
실제로 의료광고심의국 전화 연결음에는 ‘전화량 폭주로 인하여 의료광고 심의 담당자와 통화가 어렵습니다. 통화를 원하시면 기다려 주십시오’라는 멘트만이 흘러나올 뿐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의협 한 관계자는 “의협 사무국으로도 민원이 잇따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광고심의팀 직원이 4명에 불과해 전화문의 및 방문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