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을 통한 의료급여환자 자격관리시스템이 본격 가동된 첫 날. 개원가는 큰 혼란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요양기관 일부에서 자격관리시스템 접속장애현상이 나타나면서 "접속이 폭주하면서 공단 서버가 마비됐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혼란을 가중시켰다.
1일 개원가에 따르면 일부 기관에서 자격관리시스템 접속은 물론, 공인인증을 통한 공단 포탈접속에도 장애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접속은 가능했지만 자격조회 및 진료확인번호 부여 등 공단서버와의 송수신 작업이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점도 발견됐다.
개원의 A씨는 "오전 내내 자격관리시스템 접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급여환자 자격조회를 위해 공단 포탈에 접속해보려 했지만 이 또한 계속해서 에러가 난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한때 접속폭주로 공단 서버가 다운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개원가에서는 시스템이 불안정해 전면가동시 업무마비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면서 복지부와 공단의 준비미비를 질책했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공인인증방식의 전면 전환으로 다소 혼란이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 송수신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7월 한달간 ID-PW 방식과 병용운행 해오다보니 요양기관들이 접속방식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부터는 각 기관이 보유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인증을 받아야 시스템 접속 및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