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의 자문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로슈의 여드름 치료제인 아큐탄(Accutane)의 엄격한 사용규제를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성분의 아큐탄은 최기형성으로 인해 아이플레지(iPledge)라는 프로그램에 가입한 의사, 약사, 환자, 도매업자만이 아큐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엄격한 규제를 받아왔다.
그러나 자문위원회는 아큐탄의 사용규제가 지나치다고 보고 현재 시행 중인 몇가지 규칙을 바꿀 것을 권고했다.
현재 아큐탄은 임신테스트를 한지 7일 이내에 처방전에 따라 조제해가지 않으면 23일간 약물을 구입할 수 없는데 임신테스트를 다시 한번 하는 경우 구입이 가능하도록 제안됐다.
또한 의사를 만난지 7일 이내에 약물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임신테스트를 한지 7일 이내에 약물을 구입해갈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하록 권고했다.
한편 새로운 아큐탄 규제 프로그램 이후 첫해에 122건,그 이후 4개월간 47건의 임신이 발생한 것을 알려졌으며 임신한 여성을 추적조사하면서 상당 수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큐탄 복용 중 임신한 여성은 대부분은 유산하거나 중절했다.
아이플레지 프로그램에 등록되지 않은 여성에서도 19건의 임신이 발생했는데 이들은 해외 또는 약국에서 직접 아큐탄을 입수하거나,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