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운동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병원 산업의학과 이경재 교수팀이 7일 일본인을 대상으로 운동과 대장암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운동을 많이 하는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운동을 적게 하는 남자들보다 30%정도 대장암이 적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1995년과 1998년 두차례에 걸쳐 총 6만5022명(남자 2만9842명 여자 3만5180명)을 평균 6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이다.
연구팀은 운동을 단위활동에 사용한 에너지의 양(MET시간단위)으로 환산하여 분석하였으며, 운동을 많은 한 사람들과 적게 한 사람들을 비교했다.
그결과 운동을 상대적으로 많이 한 남자들의 비교위험도가 0.69 (95% 신뢰구간 0.49-0.97)로 나타나 운동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결과는 운동량과 대장암 발생 간에 유의한 용량-반응 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운동량이 증가할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인을 대상으로 전향적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코호트 연구결과이므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운동과 대장암과의 연관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암학회지인 ‘Cancer Causes Control 2007년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