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교직원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파업 후유증 최소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10일 “다음달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체육대회와 기도회, 마라톤대회 등 전 직원의 단합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중에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우선, 오는 9월 29일 열릴 연례행사인 세브란스병원 체육행사를 노사 갈등 극복을 위한 대규모 행사로 확대해 교직원 모두를 하나로 묶은 화합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원목실 주최의 기도회를 마련해 파업으로 야기된 심리적 상처를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사랑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월 20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치뤄질 연세의료원 주최 ‘세브란스 국민건강 마라톤’에도 만전을 기해 사회 기부를 실천하는 세브란스병원의 이미지로 훼손된 병원의 이미지와 국민적 인식을 전환시킬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현재 파업사태 정리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교직원 신뢰회복을 위한 다양한 수습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말 실무교섭이 마무리되면 예전과 다른 형식으로 행사를 마련해 구성원의 단합을 도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노동조합도 국민적 신뢰와 구성원간의 친목을 위한 화합 한마당을 계획중이다.
노동조합측은 “파업 후유증 극복을 위한 친목과 화합의 장을 구상중에 있으나 현재 진행중인 실무교섭이 원활하게 마무리돼야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무교섭 후 발전적인 방안을 고려중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