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문제에 연루된 교수에게 전공의 수련을 맡겨서는 안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아주대병원의 전공의 폭력사건 관련자 대처방식에 다시한번 제동을 걸고 나섰다.
폭력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교수에게 계속해서 전공의 수련지도를 맡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대전협의 주장.
이에 따라 대전협은 아주대병원을 상대로 3차 실태조사를 실시, 병원측의 올바른 대처를 독촉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대전협은 "최근 아주대병원 소아과 교수단의 회의에서 전공의 폭력사건에 연루된 김모 교수에게 전공의 수련지도를 맡긴다는 후문이 있었다"며 "3차 실태조사를 통해 이에 대한 정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우선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파악중에 있으며 만약 사실로 확인될 경우 병원측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협 이학승 회장은 "지난 실태조사시 병원측은 전공의들이 가해 교수로부터 수련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었다"며 "더구나 경기도의사회 윤리위원회의 심리가 열리지도 않은 등 사건이 마무리 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복지부와 병협에 정식 공문을 보내 전공의들이 가해 교수에게 수련을 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또한 25일 있을 경기도의사회 윤리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정황을 낱낱히 진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이번 사건이 단지 아주대병원만의 사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폭력사건 해결을 위한 도화선의 역할이라는 것.
이학승 회장은 "아주대병원 문제는 병원내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어야 추후에 제2의 폭력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이 미결로 끝나지 않도록 대전협이 끝까지 추적해 해결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