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제일병원(원장 목정은)이 대표 분만법으로 자리 잡은 ‘소프롤로지 분만법’ 실시 10년을 맞이했다.
제일병원은 1997년 처음 임신부를 대상으로 소프롤로지 분만법 교육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6000여명 임산들에게 고통 없는 분만을 도와왔다.
첫 해 수강 임신부가 전체 30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1000여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10년 사이 3배 이상의 높은 증가율 보였다.
또한 소프롤로지 분만법의 체계적인 확산을 위해 지난 2000년 ‘대한소프롤로지연구회’를 창립하고 산부인과 의료진과 간호사를 위한 소프롤로지 전문가 워크샵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9차 전문가 워크샵에는 26개 의료기관 의료진 및 간호사 42명이 참가해 소프롤로지의 기본 개념부터 실제까지 총 8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이처럼 제일병원에서 지금까지 전문교육을 이수한 의료진 및 간호사 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전국 의료기관에서 산모들의 효과적인 분만을 돕고 위한 소프롤로지 분만법을 보급하고 있다.
산부인과 김문영 교수는 “제일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소프롤로지는 연상훈련·산전체조·복식호흡 등을 통해 출산의 고통을 줄이는 분만법으로 실제 산모 70~80% 정도가 분만 현장에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고 있다”며 “소프롤로지는 분만의 두려움을 없애고 편안한 분만을 돕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병원은 지난 1997년부터 꾸준히 20주 이상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4주 교육(총 8시간) 과정의 ‘소프롤로지 교육프로그램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