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일교차로 감기환자가 급증하면서 소아과, 이비인후과의원들은 벌써부터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다.
처서가 지난 이후에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9월에 접어들면서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감기환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6일 개원가에 따르면 감기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은 환절기 성수기가 시작됐고,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돌아오고 있어 당분간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Y이비인후과의원 이모 원장은 "9월에 접어들면서부터 환자가 크게 늘기시작한 걸 보면 감기시즌이 돌아온 것 같다"며 "여름 내내 조용하더니 이제 조금 붐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감기환자의 외래방문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최근 환자증가에 따른 체감지수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의원급 올 상반기 감기로 의원을 찾은 환자가 1863명으로 전년 동기간 1963명에 비해 5.1%감소세를 보였다.
그 중에도 이비인후과의 경우 지난해 2905만명이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2752만명으로 5.25% 줄었고, 소아청소년과는 지난해 2730만명에서 2580만명으로 줄어 이비인후과 보다 크게 줄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서울시 관악구 소아과 개원의는 "정률제 도입 영향 때문인지 성수기를 맞아 소아 감기환자가 상반기에 비해 늘어난 것 같다"며 "이제 막 감기환자가 늘고 있는 시점이어서 확실치는 않지만 정률제 시행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