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의과대학의 인기가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11일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일부 의대들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고대의대가 '173: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의대의 독주가 지속됐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고대의대였다.
고대의대는 11일 원서접수 마감결과 16명 모집인원에 2,783명이 몰려 17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대의대는 지난해에도 '128:1'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연세의대의 경우 일반 우수자전형에서는 16명 정원에 1,257이 지원해 '78.56:1'의 결과를 보였으며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서는 4명 모집에 188명이 지원, 47:1로 최종집계됐다.
이외 서울권 의과대학들도 각 대학 학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확인했다.
성균관의대는 5명 모집에 29명이 지원, 5.80 :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중대의대도 17명 정원에 705명이 몰려 47:1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12일 오후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서울의대는 11일 기준으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20명 정원에 56이 지원해 '2.8:1'을 보이고 있고 특기자전형에서는 20명 모집에 167이 원서를 접수해 '8.35'로 안정된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지방에 위치한 의대들도 타 학부보다 월등한 경쟁률을 보였다.
원광대 의예과는 4명 모집에 82명이 지원해 20.50:1로 접수를 마쳤으며 3명을 뽑은 영남의대도 50명이 몰려 16.67:1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오는 13일 접수를 마감하는 아주의대는 현재 5명 모집에 55명이 지원, 11:1로 수위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현재 불안정한 입시제도로 인해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입시전문학원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학생부 반영비율 등 기존과 다른 입시제도에 불안감을 느낀 상위권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의대 등 인기학과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이 많아 경쟁률이 폭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