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중환자실 수가가 내달부터 20% 인상됨에 따라 만년 적자 속에서 숨통이 트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요양급여 행위 및 그 상대가치점수'를 개정고시했다.
고시는 신생아 중환자실의 상대가치점수를 일괄 20% 인상,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031.72점 종합병원은 1,872.73점 병원은 1,508.96점으로 확정했다.
또 간호관리료 차등제를 신설,병상 수 대비 간호사 비율이 1.0:1 미만인 경우 1등급이 되면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 소정점수의 30%를 가산한다.
1.5:1 미만 1.0:1 이상인 경우는 2등급으로 15% 가산하고, 2.0:1 미만 1.5:1 이상인 경우는 3등급으로 현행 수가를 유지하고, 2.0:1 이상인 경우에는 4등급으로 25%를 삭감한다.
또한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전담전문의를 둬야한다는 조항도 신설됐는데, 이 조항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신생아 중환자실(집중 치료실)은 인건비 등 소요 경비가 많아 만년 적자인 게 병원계의 현실이었다. 병원 개원 첫 해 흑자를 낸 세브란스어린이병원도 신생아 중환자실은 적자인 것으로 알려질만큼 운영이 힘든 분야였다.
때문에 이번 수가 인상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고위관계자는 "수가가 인상되면 신생아 중환자실도 좋아지고, 흑자로 전환도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수가인상에 따라 간호사 비율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