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매일경제, 녹십자와 공동으로 무료진료 캠페인 '무료진료 행복나눔'행사를 실시했다.
18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 무료진료는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보건지소로 향했다.
춘천시 북산면은 교통이 원활한 날에도 서울에서 3시간이 소요되는 오지로 전체 인구가 870명에 불과해 면사무소 옆 보건지소 외에는 의료시설이 전무한 곳이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의사 7명, 약사 3명, 간호사 10명, 의료기사 7명, 응급구조사, 행정요원 등 42명의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이 자선진료를 실시하고, 35명의 녹십자 임직원은 마을회관 등 환경정화 활동을, 삼성생명 임직원들이 환자 후송을 담당했다.
또한 의료봉사단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행사 전날 13명의 선발요원을 보내 보건지소 내에 미리 검사장비를 설치했으며 소화기내과, 일반내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료실을 꾸려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번 진료결과로 폐결절 의심 환자 2명, 위암 의심 환자 1명, 무릎 관절염 수술 필요 환자 1명 등 4명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춘천 소재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됐다.
의료봉사활동을 총괄한 조익준 응급의학과 교수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제때 치료받지 못한 채 아픔을 묵묵히 견디며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며 의료봉사활동이 더욱 확산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