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의료'를 외치던 삼성서울병원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보는 것일까.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실시된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평가 종합병원부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8년 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서비스대상에서 5년 연속 대상을 수상,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것에 이은 겹경사로 병원 내부에서는 '서비스는 삼성서울'이라는 브랜드가치를 확고히 굳혔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한국표준협회는 최근 실시한 한국서비스품질지수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종합병원부문 전체 1위를 차지, 8년 연속 1위라는 최초의 역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표준협회는 "현재까지 8년 연속 1위를 수상한 기업은 올해 통신부분 1위를 수상한 SK텔레콤과 문화공간부분 에버랜드를 제외하고는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며 "이는 고객만족도에서 확고한 위치를 수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종합병원에 대한 각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서울병원의 독주는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한국서비스대상에서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종합병원부문으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으며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은 이같은 결과에 힘입어 유수 대기업 CEO들을 제치고 '최고경영자상'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병원부분 최초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Korea Brand Conference 2006'을 비롯, 국내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NCSI, KCSI에서도 1위를 독식해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같은 독주에 대해 병원의 특성과 경영전략이 소비자의 욕구와 잘 들어맞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고객중심 경영'은 삼성서울병원의 개원부터 이어내려오는 가장 기본적인 모토"라며 "개원초기부터 이러한 경영마인드가 지속적으로 강조돼다보니 이제는 병원 전체의 분위기가 됐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병원 전체 분위기가 자연스레 그런 방식으로 조성돼다 보니 개원부터 근무한 직원들 뿐 아니라 신입직원들도 자연스레 분위기에 녹아들고 환자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다"며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런 친절함에 고객들이 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